등록된 날짜 2014년 09월 24일 (수)

밴드 소개 공연 프리뷰

초등학교 때부터 한 동네에서 살던 20년 지기 4명이 결성한 모던락 밴드 푸르내를 설명하려면 우선 얄개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현재 푸르내의 멤버인 유완무, 이경환, 정원진이 전 베이시스트 송시호와 함께 활동한 얄개들은 홍대에서 음악 좀 듣는다 싶은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힙한 밴드였다. 덤덤한 목소리로 ‘그래 아무것도 하지말자’(1집 수록곡 ‘청춘만만세’)라고 말하는 이들의 모던 기타 팝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마음을 빼앗겼는지! 독특한 감성과 음악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은 얄개들은 3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돌연 해체를 선언해 많은 팬들을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다행히도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은 2013년 10월, 원년 멤버 셋은 새로운 보컬 겸 베이시스트 김성준을 영입해 푸르내라는 이름으로 신에 복귀했다.

이런 이력 덕분에 푸르내는 시간으로만 보면 이제 활동 1년차에 접어드는 신생 밴드지만, 이들의 경험치나 평판 등은 탄탄하게 보증되어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푸르내를 얄개들의 연장선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 한 명의 멤버가 교체되었을 뿐이지만 이들의 음악과 스타일은 푸르내로서 새롭게 되었다. 얄개들이 청춘을 빈티지하게 노래하며 감성을 자극했다면 푸르내는 약간 차가운 느낌을 주는 미니멀한 음악을 한다. 보컬 김성준의 건조한 음색과 자조적이며 어딘가 쓸쓸한 가사는 음악에 독특한 분위기를 더한다. 푸르내의 공연을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은근하게 몸을 들썩들썩하게 되는데, 이들의 뛰어난 연주솜씨와 멜로디가 이런 절제된 흥겨움을 만들어 낸다. 참고로 여타의 락밴드와 달리 목석 같이 연주하는 멤버들의 자세를 보는 것도 남다른 매력이다.

이들은 지난 7월 싱글 앨범 <시장속으로>를 발매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적인 그러나 동시에 유니크한 노래를 듣고 싶은 이들에게 푸르내의 공연을 추천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서 아련한 옛 감성을 불러내는 멋진 가사를 음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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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임도연 (Doyeo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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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내는 두인디 첫 공연 때부터 섭외 대상 0순위였다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마침내 우리의 1주년 기념 공연 FWD Vol. 3 무대 위에 서는 푸르내를 절대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http://www.doindie.co.kr/posts/fwd-vol-3-doindie-s-1-year-anniversary-show

일시 : 10월 3일 (금) & 4일 (토) - 19:30
장소 : 프리버드2 (빅버드)
1일권 : 15,000원 (10시 후 10,000원)
2일권 : 25,000원 (예매 : http://goo.gl/A0O19f)

라인업 :

금요일 (10월 3일) : 비트닉스 / 티어파크 / 청년들 / 노리스펙트포뷰티 / 구텐버즈 / 맨
http://www.doindie.co.kr/events/fwd-vol-3-doindie-s-1-year-anniversary-show-day-1

토요일 (10월 4일) : 뉴블루데쓰 / 마그나폴 / 24아워즈 / 안녕바다 / 푸르내 / 위댄스
http://www.doindie.co.kr/events/fwd-vol-3-doindie-s-1-year-anniversary-show-da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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