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5년 05월 12일 (화)

인터뷰

지하 인디 라이브 클럽의 어두운 무대에 불빛이 올라오면 세 형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몇 명의 관객이 공연장 뒤편에 머물러 있는 동안, 무대 맨 앞을 차지하고 서있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아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검은색 옷을 입은 키크고 마른 베이시스트와 화려한 금발 머리에 독특한 락앤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프론트워먼이 고개를 끄덕이면 드러머가 연주를 시작한다.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들의 눈과 귀를 무대로 집중하게 되기까지 단지 몇개의 코드만이 사용되었을 뿐이다. 그 주인공은 웨이스티드 쟈니스라는 밴드로 그런지와 블루스 스타일의 락을 선보이며 2011년부터 수많은 인디 음악 팬의 커다란 관심을 끌어왔다. 이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밴드 중 하나이며, 사람들이 계속해서 공연장에 되돌아오게 만든다. 두인디는 어느날 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안지와 베이스 닐, 드러머 영진과 함께 앉아 그들의 음악, 역사, 기대해 마지 않는 첫번째 풀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기사를 읽으며 믿을 수 없을만큼 탁월한 재능을 가진 밴드에 관해 알아보고 또 “Get Wasted!['한껏 취해보자!'라는 뜻]”해보자.

# 서로 각자 멤버를 소개해주세요.

영진 : 안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동아리 밴드 보컬로 활동을 했는데, 20살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여러  밴드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자신의 밴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곡 작업을 하다가, 2011년도 11월에 닐스를 만남으로써 마침내 웨이스티드 쟈니스를 만들게 된거죠.

안지 : 닐스는 아버지 일 때문에 프랑스에서 가족과 한국 서래 마을로 이사를 왔어요. 프랑스 학교를 다니다가 2011년 가을에 제가 붙힌 베이스를 구한다는 벽보를 봤어요. 그때 닐스는 한국말을 할 줄 몰랐는데, 제 한국인 친구가 말해주고 닐스가 저한테 메시지를 줘서 만나게 됐어요. 제가 닐스를 알게 됐을 땐 닐스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때였습니다. 닐스는 밴드하면서 1년 정도 한국어 어학당을 다니다가 압구정, 홍대 쪽에서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 현재 부모님은 외국에 돌아가시고 혼자 한국에서 자취하고 있는 친구에요. 이 친구가 국민대학교 14학번 디자인과예요. 지금 열심히 밴드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닐스 : 김영진! 김천에서 온 상남자 김영진이구요. 김천에서 가족들이 농사하고 있고..

영진 : 저희 집 농사 안 지어요!

닐스 : 몸에 근육이 되게 많고, 음악 한지 되게 오래되었고, 다른 밴드도 했었어요. 블루스를 엄청 사랑하는 멤버이구요. 우리 밴드 멤버 중에 나이가 제일 많아요. 밥도 제일 많이 먹어요.

영진 : 우리 집 농사 안해!

# 안지씨와 영진씨는 어쩌다가 알게 되신건가요?

안지 : 영진오빠는 예전부터 술자리에서 자주 봤어요. 이 오빠 고향이 김천이잖아요. 저희 부모님도 김천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언제 제가 엄청 취했을 때 ‘우리 엄마 김천여고 나왔는데!’ 이 말을 되게 여러번 했대요. 여튼 그 전에 술자리에서 많이 보던 양반이었어요. 닐스랑 둘이 활동하던 때, 영진오빠랑 세 번 정도 같이 공연해보고나서 바로 영입했어요. 거의 완전 초창기 멤버라고 해도 뭐..

# 웨이스티드 쟈니스의 그런지 독특한 그런지 블루 락 스타일은 지난 몇 년동안 사람들을 열광시켜왔는데요, 밴드 결성 후 지금까지 스타일이나 사운드가 달라져 왔다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안지 : 닐스를 만나기 전에 광고에다가 블루스랑 롹앤롤을 좋아하는 친구를 구한다고 했어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람슈타인이 제 마음 속의 영 순위거든요. 아무튼 어렸을 때 좋아했던 건 시간이 지나도 계속 듣게 되잖아요. 근데 저랑 닐스는 더러운 사운드를 좋아해요. 개러지나 펑크, 록앤롤 느낌이 난다거나.. 영진오빠가 합류하고 나선 블루스 / 개러지 / 락앤롤 뭐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개인적으로 락이라는 장르 자체가 사실은 블루스에서 왔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 밴드를 소개 할 때 그냥 락 밴드라고 소개해요. 이게 지금의 저희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것 같아요.

# 밴드 이름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요. 어쩌다가 이런 이름을 짓게 됬나요?

닐스 : 맨 처음에 안지가 그냥 Wasted Johnny’s말고 그냥 Johnny’s라고 하고 싶어 했어요. Johnny’s는 블루스 음악에 많이 나오는 이름이거든요. 근데 그 당시 제가 Johnny’s는 재미없고 Wasted Johnny’s가 더 재밌을 것 같다고 했어요.

안지 : 처음에 들었을 때 ‘Wasted가 뭐야?’ 이랬거든요. 근데 뜻이 ‘취했다’, ‘꽐라’ 뭐 이런 뜻이래요. 그래서 ‘좋아!’하고 바로 오케이하게 됐어요.

# 웨이스티드 쟈니스의 첫 번째 EP는 2013년도에 발매 되었죠, 이번 새 앨범에서 팬들은 어떤 걸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저희가 <Get Wasted>에서 들었던 것과 어떻게 다를까요?

영진 : EP보다는 확실히 완성도가 높아요. 제작비 자체도 많이 다르구요. EP 때는 우리를 노출시키기 위한 게 목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뭔가 우리 색깔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근데 음악적으로 크게 변했다 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안지 : 작업 방식은 똑같은데요. 그때는 돈이 정말 많이 없었거든요. 뭐라도 해야겠는데 EP는 내야겠다는 마음에 적은 돈을 들여서 냈고요. 지금은 저희가 레이블에도 들어갔고 예전보다는 좀 더 편한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됐어요. 레이블의 자체 녹음실이 있어서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할 수 있었어요.

# 이번에 더 많은 트랙이 들어간다고 들었어요. 열 세개의 트랙이 들어가는거죠?

안지 : 네. 어떤 한 곡은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이 따로 있고, 히든 트랙으로 ‘뭐야 이게!’하는 느낌의 곡도 수록됐습니다. 라이브에서 잘 안하고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노래예요. 전반적으로 EP 때는 일단 내고 보자는 마음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좀더 고민을 많이 하고 서로 간의 어레인지라던가 프로듀싱, 사운드 밸런스 같은 것에서 조금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 라이브에 중점을 주는 편인가요? 앨범 작업을 하실때도?

닐스 : 저희 예전 EP는 굉장히 깔끔하게 녹음했어요. 그래서 라이브 사운드랑은 조금 다르게 나왔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 EP보다 더 라이브 같은 느낌 더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많이 좋아요.

안지 : 보통 다른 팀들은 앨범 녹음에 들어가면 라이브를 쉬잖아요. 하지만 저는 쉬는 것이 싫어서 녹음하면서도 계속 라이브를 했어요. 마스터링 들어가기 전까지 엄청 바쁘면 약간 지치는 면도 생기더라구요. 반면에 라이브는 재밌게 노는 느낌이 더 강해요. 하지만 어디에 중점을 두고 하는 것은 없어요. 앨범은 앨범대로 열심히 하는 거고 라이브는 라이브대로 재밌게 하는 거고.

# 라이브와 앨범 작업을 병행 하는 게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오히려 공연을 안 하시는 게 더 힘드신가요?

안지 : 공연을 많이 쉬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닐스 : 저는 앨범 작업 할 때는 조금 쉬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앨범 작업할 때 100% 집중해야 그만큼의 결과가 나와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선 저희 밴드가 조금 변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안지 : 아마 다음 앨범 작업 때는 지금보다 라이브를 좀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We Are More Than Just Lovers’는 평소와는 다른 웨이스티드 쟈니스의 부드러운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그 곡은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안지 : 이 곡은 제가 이 팀을 시작하기 몇 년 전에 쓴 곡이예요. 근데 그 전에는 보여줄 기회가 없었거든요. 조금 놀랐던 부분은 새롭게 만나는 많은 분들이 이 노래가 좋다는 소리를 꽤 많이 하시더라구요. 노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그냥 제 거지 같은 연애가 끝났던 일이예요. 그때 든 격한 마음을 예쁘고 애잔하게 표현한 거죠.

# 세 분이 만나기 전에 쓰여진 곡이라 하셨는데, 세 분이 만나고 나서 달라진 부분들이 있나요?

안지 : 기본적으로 베이스라는 코드 톤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닐스가 하고 싶은 대로 연주하고 영진오빠도 하고 싶은 걸 쳐요. 그렇더라도 셋의 합이 맞는게 중요하니까 함께 합주하면서 잘 맞춰가는 편이구요. 이 둘의 플레이는 처음보다 많이 달라진 편이지만 제 생각엔 지금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해요.

# 곡을 쓰면서 불화는 없었나요?

안지 : 닐스랑 저랑 많이 싸워요. 우리가 영진오빠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요. 제가 리더이긴 하지만 셋이 있을 때는 명진 오빠가 리더 역할을 해줘요. 제가 곡을 가지고 오면 합주하다가 영진오빠는 리듬, 닐스는 멜로디를 맡는데 저도 멜로디라서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어요. 내가 봤을 때 이게 아닌 거 같은데 하면서 오빠를 쳐다보면 오빠가 자기 의견을 이야기해줘요. 되게 가끔은 저랑 닐스가 엄청 유치한 걸로 싸울 때도 있어요. 그냥 놀 때는 좋은데 작업을 하면 잘 싸우게 되는 거 같아요.

닐스 : 근데 이런 싸움은 필요해요. 그래야 노래도 재밌게 나오고 또 밴드가 성장하는 것 같아요.

안지 : 닐스랑 싸워도 나중에 시간 지나면 다 풀어요.

# 안지씨, 최근에 두인디 시크릿 공연에서 테디 보이즈의 드러머와 함께 아주 멋진 솔로 공연을 보여주셨는데요. 보컬 목소리가 정말 근사했어요. 거기다 안지씨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구요. 혹시 다른 밴드 멤버 분들도 이런 솔로 프로젝트를 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영진 : 저는 목표가 있어요. 저도 제 밴드를 만들고 싶어요. 근데 아직은 준비가 안돼서.

안지 : 영진오빠는 컨트리 음악을 좋아해요. 노래를 잘하구요.

영진 : 멤버가 구해지거나 뭔가 준비되면 하겠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그 밴드에서 제가 드럼을 치게될지 노래를 하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안지 : 처음 시크릿 공연을 초대받았을 때 그냥 간단한 셋(set)이면 된다고 했어요. 근데 요즘 저희 멤버가 다 너무 바빠서 다 같이 못할 것 같아 그냥 제가 친한 드러머한테 부탁해서 꾸린 세트였어요. 지금은 혼자 뭘 따로 하고 싶지는 않아요. 가능하면 제가 쓰는 곡 전부를 Wasted Johnny’s 안에서 하고싶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시간이 안 될게 뻔하고요. 사실 시간은 만들면 되지만 에너지를 다른 데 쏟고 싶지는 않은 거 같아요. 가끔씩은 괜찮지만.

닐스 : 전 그런지 록 밴드, 일렉트로 밴드, 글렌 체크 같은 밴드를 다 하고 싶은데 지금 학교도 다니고 밴드도 하느라 시간이 하나도 없어요. 일단 둘만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웨이스티드 쟈니스는 2013년에 PSCORE라는 단체와 함께 미국에 다녀오셨죠. 이 단체와는 어떻게 알게 되셨고 미국에는 어떤 기회로 참여하시게 된 건가요?

안지 : 한국에 PSCORE라는 단체가 있어요. 탈북자들을 위한 인권 단체인데 거기는 전에도 자선공연을 많이 만들었어요. 저희는 초창기부터 계속 그 파티에서 공연을 해왔었고요. 그런데 당시 PSCORE에서 UN 안에 들어가서 공연할 수 있는 밴드를 찾는다고 모집했어요. 그때 컨셉은 평화와 사랑에 대한 노래를 오디션처럼 만드는 거였어요. 그래서 그들이 합주실에 방문해서 마치 오디션처럼 저희 노래를 평가했고, 저희를 뽑았어요. 첫날에 공항에 도착해서 스파게티를 먹고 유엔에 갔어요. 유엔에서는 밥 먹고 그냥 둘러보다가 나왔어요. 그때 미국의 백인이랑 흑인이랑 같이 하는 ‘삼바 맘바’라는 힙합 팀이 있었는데 그 팀이랑 같이 공연을 했어요. 워싱턴 스퀘어 파크, 볼링 그린 파크, 클럽 피아노스, 사우스 켄트 남학교 이렇게 네 군데에서 공연했어요. 10박 11일이었나..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사운드 체크 마치고 악기 다 깔아 놨는데 비가 온다거나, 공원 관리하시는 분들이 오시더니 노이즈 데시벨이 일정 이상 올라가면 안된다고 사운드 줄이라고 하시고. 공원에서 할 때는 두 번 다 비가 와서 많이 좌절했어요. 또 클럽에서 공연할 때는 드럼 세트를 다 갖다 달라고 말했는데, 정작 드럼만 있고 심벌이고 다른 게 하나도 없는 거에요. 그래서 영진 오빠한테 빌려오거나 사오라고도 했어요. 그 전 전날에 클럽을 구경하다 사귄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짜증내고 있으니까 자기가 도와주겠다면서 자기가 아는 스튜디오 녹음실에서 빌려오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진짜 35달러 주고 드럼을 빌려왔어요. 그 날 길거리에서 장미꽃 파는 사람들이 많아서 제가 장난으로 ’야 장미꽃 사줘!’했었는데 그 친구가 정말 사줬거든요. 그 장미꽃 아직도 안 버리고 집에 있어요.(웃음) 아무튼 재밌었어요. 다음에 가면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서 가야겠죠.

# 세 분 다 외국에서 러브콜이 오면 공연할 의사가 있으신 거네요?

안지 : 오늘 일본 아저씨가 페이스북으로 “웨이스티드 쟈니스 일본에서 보고 싶다. 일본에서 공연하도록 해! ”라는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저희가 “비행기와 호텔 경비가 있으면 갈 수 있습니다” 라고 답장했죠. 그러니까 아저씨가 자기가 한국에 가는 게 더 빠르겠다고.(웃음) 저희는 언제든지 가고 싶죠. 재밌을 것 같고. 기본적인 경비만 해결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Run Away’라는 노래가 아마 그때 만들어졌을 것 같아요. 그 노래 뒤에 숨겨진 영감 같은 것을 이야기해주세요.

안지 : 뉴욕에서 쓴 건 아니구요. 오디션용으로 쓴 곡이에요. 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평균적인 남한 사람 입장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고 자주 보는 편이라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던 중 PSCORE 공연을 계속 하면서 더 관심이 많아졌죠. 그때 마침 러브 앤 피스에 관한 오디션 곡을 만들어야해서 많이 고민했어요. 보통 저는 가사 쓸 때 거의 다 제 얘기를 하거든요. 제 이야기가 아닌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그때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남아있는 사람의 입장을 상상하면서 썼어요.

닐스 : 이 곡은 저희 새 앨범에서 들어보실 수 있을 거에요.

# 웨이스티드 쟈니스의 향후 계획은?

안지 : 5월 20일에 저희 정규앨범이 발매되구요. 22일에 단독 공연을 할 거에요. 무료 공연이예요! 그리고 저희가 5월의 헬로루키에 뽑혀서 그것과 관련된 스케쥴도 계속 있구요.  헬로루키는 5월 21일에 방영이 돼요. 저희가 의도한 건 아닌데 정규 앨범 바로 다음 날 방영을 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분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이번 앨범을 내고 나면 올해는 정말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클럽에서도 더 많은 공연을 계속 하고 싶고,  다양한 다른 도시라던가,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어요. 어떤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들에도 도전할 거예요. 많은 사람을 더 많이 만나는 게 저희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다음 앨범 준비를 해야겠죠.

#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안지 : 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 어떤 자존심 문제가 걸려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개인적인 꿈은 락스타예요. 그걸 위해서 범법을 저지르거나 누가 봐도 이상한 프로모션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면 모든 기회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 이번 앨범 발매 공연에 있을 어떤 특별한 계획을 소개해주세요.

안지 : 스페셜 게스트 있고 추첨도 할거예요. 추첨 일등에 당첨된 분에겐 영진 오빠랑 포옹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려요. 하하. 농담입니다. 가능하다면 앨범 풀 트랙을 다 할 수 있게 준비할 건데.. 그렇게 하고 싶네요. 저희도 오래 기다린 앨범이라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 요즘의 인디신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영진 : 저는 일단 홍대는 2008년부터 돌아다녔기 때문에 그 전은 잘 모르구요. 하지만 제가 처음 다니던 시절보다는 확실히 설 자리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방송 매체를 통해 나설 수 있는 곳은 많아졌는데, 그런 곳은 아무래도 목적이 변질되고 하다보니, 순수하게 클럽에서 승부를 보면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특정한 음악들만 큰 무대에서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있죠.

안지 : 일단 밴드가 너무 많아요. 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진짜 많아요. 많은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이 밴드들 사이에서도 빈부격차가 있어요. 그런 것이 많이 안타깝죠. 하지만 그런 여러 어려움이 있는 와중에도 클럽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예요. 그들이 사라지면 밴드가 설 자리 역시 사라지는 것이거든요. 한국 인디신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는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제가 두인디를 굉장히 지지하거든요. 인디는 굉장히 중요해요. 근데 한 10년, 20년 전에 비하면 요즘 인디라는 말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잖아요. 그런 걸 생각해봤을 때 ‘누가 진짜 인디밴드일까’를 따져보면 정말 몇 없는 것 같아요. 자본의 도움 없이 모든 곡을 스스로 만든다는 생각은 밴드로서 정말 중요하지만, 사실 이런 정신은 좀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자본이 있는 사람이 돈을 투자해서 이 문화를 키워주면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두인디처럼 인디 밴드들을 지지해주는 사람들도 정말 중요하고요. 그들이 없어지면 밴드가 설 자리가 사라지고 문화는 더 죽을 거예요.

# 두인디 독자분들게 한 마디!

영진 : 재밌게 삽시다.

닐스, 안지 : 락앤롤! 같이 재밌게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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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자 : 김재면 / 김은지 / Jamie Leigh Gilbert (신수미)
영어 번역: Patrick Connor / 임도연 (Doyeon Lim)
교정 : 임도연 (Doyeon 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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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oindie.co.kr/events/wasted-johnny-s-1st-album-release-show

일시 : 5월 22일 금요일 19:00
장소 : 클럽 FF
현매 :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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