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4년 05월 17일 (토)

인터뷰

“GENIUS is a pretty cool guy. eh kills aleins and doesnt afraid of anything.” (Sic)

지니어스는 성실하게 활동하면서 많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한국 밴드들 중 하나다. 지니어스는 그들의 세번째 앨범인 Beaches(해변들) 발매를 기념해 3월에 국내 전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가질 것이다. 만약 지니어스라는 밴드 이름이 낯설지 않고 어쩐지 익숙하다면, 그건 당신이 이전에 이들을 본 적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은 지난 해 광범위하게 투어 공연들을 다녔고, GQ 코리아 잡지에도 실렸으며,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무대를 갖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당신이 이들을 본 적이 없다면, 난 지니어스에 관련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화를 들려줄 생각이다. 이걸 듣고나면 우린 모두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때는 2012년 10월로 지니어스는 새벽 3시인가 4시 쯤에 칸티나에서 짧은 공연을 가졌다. 그때의 라인업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칸티나의 관객 숫자는 너무 적었다. 모든 밴드는 한 줌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관객들을 위해 공연했는데, 그 관객들의 대다수는 다음 밴드였다.

지니어스가 무대에 올랐을 때 공연장은 그야말로 혼돈 상태가 되버렸다. 기타리스트인 김일두는 그의 마이크를 무대 뒤편 구석에 마주보게 설치를 한 다음 벽만 쳐다보고 노래 불렀다. 베이스 연주자인 스티브는 다른 것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마냥 몸부림을 쳐댔다. 드러머 케이시는 공연 중간에 싸움을 피하기 위해 음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의 손에서 드럼 스틱이 날라가 어떤 아가씨를 때렸고 그녀를 보호하려는 남자친구가 싸움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니어스만의 완벽한 사운드트랙을 위해 놓여진 하나의 부조리극이었다.

이 지니어스의 사내들은 그들 스스로 너무 심각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 분명하다. 이들의 Beaches 앨범에 수록된 노래는 <⅔ Gay>(3분의 2 게이), (거시기를 잃어버리다), <Everybody’s Fucking Everyone>(모두가 모두를 엿먹이네) 같은 제목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악동처럼 보이려는 그들의 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니어스는 언제나 동네 양아치들보단 차라리 로키(Loki)처럼 보인다. 지니어스 노래 가사에는 욕지거리들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비속어들 사이에 사랑에 대해 진솔하게 말하는 가사들도 찾아볼 수 있다. 사랑이나, 평범하게 산다는 것, 지리멸렬한 직업을 갖는다는 것 등에 관해 그들은 노래한다. “제가 여자한테 실패할 때마다.. ” 스티브는 말한다. “그것에 관한 노래를 만들어요. 이번 앨범을 보아하니 한 4번 정도 실패한 모양입니다”

이들의 앨범을 듣다보면 15~20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그 시절엔 팝 펑크라는 것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형식이었다. 그린데이가 부를 획득할 수 있는 할리우드 행 열차를 만들어내기 이전.. 그리고 이모(emo) 음악이 몰락하고 남은 것들.. 펑크로 이뤄졌던 나의 어린시절은 무모했고 자유로웠으며 또한 재밌었다. Beaches는 그 시절의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비록 현실의 나는 지금 일을 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 있는 중일지언정, 헤드폰을 귀에 끼고 두 눈을 감으면, 나는 다시 16살이 되어, 일그러진 기타와 계속해서 울리는 드럼들이 있는 나만의 음악적 공간으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다.

이들은 올해 광범위하게 한국 곳곳에서 투어 공연을 했으며, 미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을 포함해 수차례 해외로도 돌아다녔다. 지니어스는 내게 그 여정들에서 좋고 나빴던 점들을 말해줬다.

케이시 : 우린 참 운이 좋게도 도쿄에서 만난 켄지 쿠로다(Kenji Kuroda)처럼 우릴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브루클린의 미친 의사들도 큰 도움이 됐어요. 이런 해외 투어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이뤄내기 참 힘들어요. 이메일 쓰는 기술도 엄청 늘었어요.

김일두 : 전 친구들과 함께 하는 락앤롤 여행이 좋아요. 더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니고 싶어요. 친구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재밌게 지낼 수 있는 건 제가 항상 원하는 것이니까요.

스티브 : 인터넷이 우릴 도왔어요.

지니어스의 여행 경험치을 미뤄봤을 때, 그들이 한국 곳곳의 도시에 Beaches 발매 축하 공연을 위한 장소를 예약한 것은 그닥 놀랍지 않다. 서울에선 카페 ‘한잔의 룰루랄라’, 부산은 ‘베이스먼트’, 대구는 '동성로쟁이', 울산은 'Sticky Fingers', 전주는 'Radio Star' 끝으로 제주의 ‘The Factory’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스티브 : 제 가족들은 할리우드 쇼에 나왔고 그건 정말 멋진 일이었죠. 쇼가 끝나고 저희 엄마가 이렇게 말했어요. “너도 알다시피, 넌 그렇게까진 재능 있는 사람은 아니지 않니. 고작해야 여자 꼬시는 데나 능하지." 난 속으로 생각했어요. ‘아 엄마~~ 하하. 내 유머 감각은 엄마한테서 이어받은 것이구나' 그리고 전 엄마 얼굴을 바라보고 깨닫게 되었죠. ‘아 엄마는 지금 농담하고 있는게 아니구나...’

그건 하나의 중요한 시점이었다.

내가 전 세계의 인디 씬들과 한국의 인디 씬에 대한 인상을 비교해 달라고 하자 그들은 말하기를 망설였다.

김일두 : 제 생각에 저흰 인디가 아니예요. 전 우리가 인디가 아니길 바라요.

스티브 : 길가나 클럽들에서 열리는 인디와 ‘한국 인디’에는 차이점이 있어요. 전 한국의 인디를 사랑해요. 하지만 서브장르나 케이팝의 후속편 격으로 만들어진 유행이 ‘한국 인디'로 포장돼 불리는 것엔 쥐뿔도 관심 없어요.

그래서 그것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확실히 말하는건가?

스티브 : 맞아요. 어떤 일종의 유행 격인 ‘한국 인디'란 생각이 늘어나고, ‘그런지(grunge')’ 방식의 이슈가 유명세를 타고, 또 한국 시장은 이런 ‘그런지’를 팔아대기 시작했어요. 음악은 그냥 음악이 되야지 상품이 될 순 없어요. 그리고 ‘인디=그런지’는 아니거든요.

스티브는 계속 이어 질문에 답했다 :

“이건 대중적인 의견으로 볼 순 없을테지만요.. 제가 본 일본 인디 밴드들은 제게 쇼맨쉽, 격렬함, 음악에 대한 존중과 지식 같은 면들에서 무척 깊은 감명을 주었어요. THEEE BAT, Total Ponkotsu System, Punk Rock Labor Union, Phantom Three 등등의 밴드들..”

“왜일까요? 성공한 많은 한국 밴드들은 완벽한 헛소리들에서 잘 빠져나가잖아요. 그리고 관객들은 그들을 그냥 내버려두죠. 그렇기 때문에 기준선이 낮게 놓여지는 거고, 정말 많은 ‘한국 인디’는 (처음의 달콤함이 금새 사라져버리는) 버터 스카치 캔디가 되버리는거죠. 처음 몇 분 동안 듣는 사람들은 생각해요. ‘와 이 노래 듣기 좋은걸!' 근데 그 생각은 곧이어 사라지고 누구도 신경쓰지 않게 되버려요.”

“기타를 등에 메고 나타난 다자란 청년들이 카페에 앉아서 ‘널 절대 혼자 두지 않을게/언제나 곁에 있을거야’ 뭐 이런 가사를 만들어내려고 끙끙대요. ... 난 그냥… 이봐 대체 왜들 이래!”

“그것은 본인을 예술가로서 존중하지 않는 것이예요. 그리고 또 당신의 관객들을 존중하지 않는거죠.”

“만약 끝내주는 한국 인디 밴드들의 명단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저한테 연락하세요. 재능 넘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하지만 ‘한국 인디’를 원한다면.. 난 모르겠네요. 전 음악에 대해 쥐뿔도 몰라요. 그러니까 제 말 듣지 마요.”

그들의 최근 계획들을 물어봤다 :

스티브 : 제 계획은 누가 절 스타리그나 프로리그로 뽑아가기 전에 팝펑크 곡들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근데 이제 텔레비전에 브로드워가 안 나와요. 그래서 전 지금 상처 입었고 상실감이 커요.

케이시 : 저는 김태춘과 이효리의 다가오는 투어 공연에서 오프닝 공연을 하고 싶어요.

스티브 : 슬로베니아의 철학자인 슬라보예 지젝이 독일의 화장실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말했었어요. 독일 화장실에선 똥을 눌 때, 똥이 당신의 몸을 빠져나와 물에 흘러 내려갈 때까지를 전부 쳐다볼 수 있대요. 그게 제가 다음에 만들 노래에 관해 갖는 느낌이예요. 어떤 것이든지 저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어요! 그건 아주 즐거운 서프라이즈가 될 거예요.

김일두 : 우리의 다음 계획은 우리의 앨범 발매 기념 공연들이예요. 계속해서 공연하면서 그렇게 살아남을 겁니다. 내가 해낼 수 있으면요.

스티브 : 우린 지니어스의 다음 앨범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했죠. 아마 EP가 될 것 같아요. 아마 조금 더 중간 템포의 노래이고 좀 더 그르부하면서 뭔가 다를 거예요. 곧 알게 될 겁니다.

Written by: Brian Kilrain
Translated By: 임도연 (Doyeon Lim)
사진작가 : 김승환 (Seunghw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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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정보나 소식, 공연 정보를 보려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GeniusRock
밴드 캠프 : http://geniusxisxrock.bandcamp.com/
두인디 : http://www.doindie.co.kr/bands/g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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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es' 앨범 발매 투어 :

https://www.facebook.com/events/238105546362014/

03/01 부산, 부산대 앞 Basement ( GENIUS ) w/ TBA 

http://www.doindie.co.kr/event/genius-beaches-release-busan/

03/15 서울, 카페 한잔의 룰루랄라 ( GENIUS ) w/ 위댄스, 김간지X하헌진

https://www.facebook.com/events/437716783027625 http://www.doindie.co.kr/event/genius-beaches-release-seoul/

04/12 대구, 동성로 쟁이 Jeng-yi ( GENIUS ) w/ Colours, Plastic Kiz, Lions on the Beach 

http://www.doindie.co.kr/event/genius-beaches-release-daegu/

04/19 울산, Sticky Fingers ( GENIUS ) w/ Barbie Dolls, The Elsewheres 

http://www.doindie.co.kr/event/genius-beaches-release-ulsan/

05/10 전주, RADIO STAR ( GENIUS ) w/ Mongtooth & TBA 

http://www.doindie.co.kr/event/genius-beaches-release-jeonju/

06/07 제주, The Factory ( GENIUS ) w/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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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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