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4년 05월 20일 (화)

밴드 소개 공연 프리뷰 기사

밴드들은 관객들이 강렬한 인상을 품고 공연장을 떠나게 만들어야 한다. 파워풀한 밴드들은 자신들만의 사운드나 이미지를 요리해낼 수 있으며,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각기 다른 저마다의 기억을 심어주고, 또한 그들을 휙 들어올려 음악의 축복이란 황홀경의 거품 속을 둥둥 떠다니게 할 수도 있다.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일반인은 공연이 시작한지 한 시간 안에 비명을 내지르는 팬으로 돌변하고, 내리쏟아지는 청각적 폭포수의 물결에 심장이 쿵쾅거리고, 끓어오르는 수많은 다른 관객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놓아버리게 된다.

모든 밴드는 각기 다른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무대 공연에서 독특함을 빚어낸다. 그 중 몇몇 밴드는 불필요한 잡다한 것들을 없에고 오로지 밴드의 기운과 음악성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또 다른 몇몇 밴드는 굉장히 복잡한 노래를 만들어, 그들의 넘쳐나는 기교적인 기량들을 마구 뒤섞어 내놓는다. 이는 듣는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하며 때로 경외심마저 일으킨다. 그리고 여전히 다른 밴드들은 전술적인 홍보와 의상, 활기를 띄게 만드는 소도구 등을 이용해 축제와 같이 흥겹고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무대 위의 밴드가 무대 아래의 관객들과 연결되는 것이다. 대기를 관통하여 만들어진 관객들과의 이런 놀라운 연결은 매우 희귀하면서 동시에 아주 귀중한 재능이다.

Emergency Call Equipment(비상소집용품), 약어로 ECE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트 펑크 그룹이며, 지극히 평범한 관람객들에게조차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아주 비범한 밴드로 분류될 자격이 충분한 밴드다. 강한 비쥬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프론트 맨인 김동용은, ECE의 사운드와 스타일을 담당해 왔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아주 독특한 동용의 목소리는 저음에서부터 높게 으르렁거리는 후두음과, 끼익대며 내지르는 소리까지 모두 아우르면서, 음악을 듣는 리스너들에게 들썩이고 싶은 기분을 불어넣는다. 그건 어떤 춤이라도 추고 싶게 만드는 감각인데, 우린 정확히 뭘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른다. 그러므로 그냥 음악에 따라 경련을 일으키며 씰룩거려라. ECE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밴드다. 그리고 그들은 또한 내가 가능한 한 빨리 달려가 부디 그들의 공연을 봐보시라고 당신에게 간청할만한 밴드이기도 하다.

두인디의 공연 'FWD Vol. 1'에 이씨이가 참여해주기로 하여서 두인디는 이날을 몹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시 : 4월 26일 토요일 21:00
장소 : 클럽 FF (홍대)
현매 : 15,000
라인업 : 이씨이 / 블랙백 / 황보령=스맥소프트 / The Killer Dr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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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EmergencyCallEquipment
트위터 계정 : https://twitter.com/Band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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