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4년 08월 05일 (화)

인터뷰

떠오르고 있는 부산의 밴드 스카 웨이커스는 에너지로 가득한 정통 스카 음악을 왕성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이들의 첫번째 공식 앨범인 <Riddim of Revolt(저항의 리딤)>이 발매됐다. 스카 웨이커스는 이번 달 8일 서울에서 열리는 <The Rise Again reggae music fest(더 라이즈 어게인 레게 뮤직 페스트)>와 30일에 열리는 뉴 제너레이션 오브 스카 페스티발 출정에 나선다. 서울에 갇혀 사는 우리로선 이들이 고향 부산에서 어떻게 음악 신을 선도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부산에서의 스카 웨이커스 행보에 대해 알기 위해 두인디는 멤버들과 함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바로 그 내용이다.

최근 킹스턴 루디스카가 저에게 말하길, 그들이 인터뷰에서 첫번째로 받는 질문은 “스카란 무엇인가?”라더군요. 당신도 그런 질문을 빈번하게 받나요?

네, 스카웨이커스의 인터뷰에서도 항상 스카와 레게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스카레게가 한국에서 생소한 장르라는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이 저희의 열정과 기세를 저하시키진 못합니다. 한번 우리 음악을 접한 사람들은 모두 스카와 레게음악에 빠지게 되고 점점 팬층도 넓어지고 있는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카 웨이커스가 ‘스카 음악으로 사람들을 각성시키는 이(people who awaken people with ska music.)’에서 차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어요. 스카가 한국에서 그다지 유명한 장르가 아닐 때부터 당신들의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나요? 그들을 각성시키는 데 성공했나요?

앞선 질문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직까지도 그다지 유명한 장르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장르가 갖고있는 특유의 에너지 덕분에 많은 사람이 좋아했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음악은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음악으로 즐기는 것과 동시에 그 메세지에 귀 기울여주고 한 번 더 생각을 한다면 우리 음악은 어느 정도 그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스카 웨이커스의 음악적 사운드를 스스로 묘사한다면?

강렬한 리듬 위에 날카로운 혼섹션, 그리고 그 안에 철학이 담긴 메세지가 어우러지면 스카웨이커스의 음악이 탄생합니다. 아주 세련되게 가공된 사운드라기보다는 멤버 각자의 개성이 담긴 사운드로 거칠지만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라이브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것 같은 특유의 에너지가 있습니다.

최근 앨범의 이름은 <저항의 리딤Riddim of Revolt>예요. 무슨 뜻인가요? 당신의 음악이 정치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건지요?

'정치적'이라는 것은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전적 의미로 보았을 때 정치란, 개인이나 집단이 자신들의 의도를 달성하고자 행동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표현하는 것 모두 정치적인 의도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철학과 메세지를 담고 있는 스카웨이커스의 음악뿐 아니라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예술이 정치적인게 아닐까요.

"저항의 리딤(Riddim of Revolt)"은 스카웨이커스의 음악을 통틀어 담아낼 수 있는 표현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리듬을 품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기뻐하거나 슬퍼하고 쾌락에 몸서리치거나 분노하거나 사랑할 때 온몸으로 퍼지는 이 에너지의 근원은 우리의 생명인 심장박동이며 그것은 태초의 음악, 루츠리딤(roots riddim)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딤은 인간의 희로애락과 함께 요동치고 이 희로애락은 인간 내면의 외로움, 고독, 스스로와의 싸움, 즉 저항(revolt)에서 비롯되지요, 그래서 우리는 '저항(Revolt)'을 인간의 본성을 넘어선 생명의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엔 스카 밴드보다 스카 펑크 밴드가 훨씬 많습니다. 스카 펑크에 대한 스카 웨이커스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많은 음악 장르가 다양한 장르의 융합과 발전으로 태어났고 지금도 계속 변해가고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스카펑크도 마찬가지로 스카에서 파생된 장르죠, 다르다고 할 수 없어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을 위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같은 음악입니다. 

대부분의 음악 신에서 스카 신은 펑크 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스카 웨이커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까? 멤버들의 음악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스카웨이커스 멤버들은 대학 음악 동아리에서 만난 선후배 관계입니다. 70~80년대에 발생한 한국 학생운동의 명맥을 이어오던, 포크송을 위주로 부르던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좀 더 재미있는 우리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밴드를 결성하고 펑크나 모던 음악을 다양하게 시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락페스티발에서 일본의 스카밴드 "도쿄스카파라다이스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보고 엄청난 에너지에 매료되어 스카음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브라스 파트가 필요하여 당시 멤버들 중 몇명이 브라스를 맡기로 했고 악기 선택에도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기에 가위바위보로 악기를 정했습니다. 멤버 중에 아무도 음악 관련 전공자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나하나 쌓아나갔고 그렇게 8년이 지난 후 지금의 스카웨이커스가 되었습니다. 

부산 음악 신에 대해 소개 좀 해주세요. 신이 크게 형성되어 있나요? 자주 공연들을 하나요? 서울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중앙 집권적이고 지역 불균형이 큰 나라입니다. 음악신도 예외라고 할 수 없지요, 서울에 비교하자면 부산의 음악신은 작은 편입니다. 일시적으로 공급과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시장이 형성되어있지 않아 오래가지 못합니다. 과거 많은 선배 음악가들이 부산을 떠나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지금 유명한 아티스트중에도 부산 출신이 꽤 많이 있지만 또 그보다 많은 뮤지션들이 서울로 떠난 뒤 지금은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요. 지금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들은 이제 서울로 올라간다고 모든게 해결될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대신 부산에 있으면서 이 신을 어떻게하면 단단하게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부산 아티스트들만이 갖고 있는 소울은 그들의 음악을 특색 있게 만듭니다. 우리는 서울과는 다른 강점을 무기로 부산만의 음악신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야하고 스카웨이커스 역시 이 로컬 신에 힘을 실어나갈 활동을 계속할 것입니다. 

한국에 스카 밴드는 정말 많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스카 신의 어떤 결합이 있나요? 아니면 지역마다 분권화되어 서로가 독립적으로 지내나요?

스카웨이커스는 스카라는 장르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서울의 킹스턴루디스카와 돈독한 관계로 지냈고 아직까지도 브라더쉽 과시하며 서로 도움을 주며 지내고 있지요. 킹스턴루디스카의 레이블인 루디시스템(Rudiesystem)에서 기획한 '스카룰즈(Ska Rules)'라는 스카밴드 연합 기획공연에 꾸준히 참여해왔고 작년부터는 국내 레게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드는 'Rise Again'이라는 레게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reggaeriseagain) 국내에서 규모가 작은 자메이카음악신이다보니 아무래도 아티스트들끼리 교류나 소통이 더욱 필요하고 우리들도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의 스카 밴드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몇년 전만 해도 저는 ‘스카 웨이커스’와 ‘사우스 카니발’을 알고 있었고, 스카 웨이커스의 대구 공연 오프닝을 맡았다는 ‘스캥킹 버니’에 대해 얼마 전에 들은 정도죠. 서울을 벗어나면 더 많은 스카 밴드가 있나요?

저희가 알고 있는 스카밴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스카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뮤지션들이 있을거라고 믿어요. 그분들께 힘내서 끝까지 자신들의 음악을 해달라는 당부의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꼭 인연이 되어서 같이 한국의 자메이카음악신을 단단히 하는데 같이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스카 웨이커스의 'Riddim of Revolt' 구매하기 (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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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자 / 사진 : Jon Dunbar
영어 번역 : Patrick Connor / 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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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 웨이커스는 8월 30일에 열리는 초대형 길거리 스카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 멋진 공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와 관련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 http://www.doindie.co.kr/posts/new-generation-of-ska

NGOSKA Festival : 

일시 : 8월 30일
장소 : Sinchon's Munhwa Geori (Street of Culture)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로 18-9
입장료 : 무료
라인업 : 롤 링스 (Rollings) {일본}, 오토크래틱스 (Autocratics) {일본}, 브루스리 밴드 (Bruce Lee Band) {미국}, 스카썩스 (Skasucks), 비치 밸리 (Beach Valley), 버닝햅번 (Burning Hepburn), 스카웨이커스 (Ska Wakers), 넘버원코리안 (No. 1 Korean), 루디건즈 (Rudy Guns), 레이지본 (Lazybone), 레스카 (Reska) & 페규리안스 (Pegurians)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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