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6년 01월 07일 (목)

기사

또 다른 한해가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 2015년이 끝났다. 지난해는 전세계적으로 최악의 사건들이 벌어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상한 한해였다. 감사하게도 우리 같은 음악 애호가들은 그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게 돕는 음악이 있다. 제조생산된 시시한 팝 음악이 아니라 진짜 음악가들이 그들만의 가사를 만들고, 기타와 드럼을 치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우리가 자주 다니는 라이브 클럽과 펍에서 땀을 흘린 제대로 된 음악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나는 자신들의 음악, 근사한 선율을 위해 작곡, 연습, 녹음, 연주 등 모든 과정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준 뮤지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우울할 때 정신을 고양시키게 해주는, 이별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스트레스로 가득한 우리 삶에 안도를 가져다주는 음악을 선물해줘 고맙다. 좋았던 시간을 환기해주고 감정적 해방을 가져다주는 음악을 만들어주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 당신들 덕분에 그 모든 것을 견뎌내는 것이 훨씬 쉬웠고 또한 더 좋았다.

한국에서 2015년은 음악적으로 대단한 한해였다. 사실 음악에 관해서라면 모든 해가 좋은 법이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의 귀와 마음이 게걸스럽게 집어삼킬 새로운 음악이 매해 나온다.

지난 12개월 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긴 시간 공백기를 거친 밴드들이 재결합해 신에 복귀해 우리가 그동안 놓쳐왔던 공연을 보여줬다. 이와 반대로 많은 밴드가 해체하거나 군복무 때문에 잠재적인 휴식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무튼 이건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다. 오랫동안 활동을 해온 이들이 그들의 군림을 이어가기 위해서, 또 새로운 신예들이 자신의 위치를 굳히고 다양한 국내 인디계통에 뛰어들기 위해서 앨범과 미니앨범을 발매하였다.

비록 내가 지금 나의 ‘2015 최고의 앨범’을 엮어내는 중이지만, 사실 나는 연말 리스트에 크게 우호적이지 않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사실 모든 영역에 걸쳐있는 평론가를 싫어한다. 만약 영국 런던에 있는 고든 렘지의 음식점에서 훈련받은 쉐프가 있다면 어떻겠는가? 내가 장담하건데, 그는 거리 한구석에 박혀있는 작은 식당의 나이든 여인이 요리하는 (내가 먹고 싶어하는) 그런 커리를 만들어내지 못할 수도 있다. 영화 평론가 역시 마찬가지다. 몇몇 평론가가 어떤 사람이 이 영화에 적합한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겠는가? 아마도 그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배우일 수 있다. 물론 당연히 난 그녀가 나온 영화를 사랑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만약 누군가 ‘가사가 충분히 깊지가 못하다’는 이유로 특정 앨범을 싫어한다해도 누가 그걸 신경이나 쓰겠는가. 혹은 ‘밴드가 다른 방향으로 가버렸다’나 ‘너무 많은 제작기법이 들어갔다’는 이유에서 말이다.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사운드를 정말 맘에 들어할 것이고, 그 가사가 이별을 견뎌낼 힘을 줄 수도 있다. 최소한의 제작이 작품을 더욱 특색있게 만들수도 있을 것이다. 인디 음악 산업을 돕기 위한 일을 하는 나는 내 스스로 음악을 듣고, 내 마음을 정할 것이며 당신 역시 그럴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음악산업은 침체되고 듣기 훌륭한 이 모든 것을 놓치게 될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결국에 당신이 소비하기 위해 선택하는 모든 것은 개인적인 선택과 입맛에 의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당신도 좋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신의 흥미를 끄는 것이 나를 정말 열받게 만드는 것과 동일할지도 모른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먹어라.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라.

지금까지 모든 말한대로 나는 지난해 발매된 음반 중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표하겠다. 하지만 솔직히 내 생각에 당신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바로 당신을 규정한다. 나를 평론가라 여기지 말아달라. 왜냐면 어차피 나는 아니니까. 내가 몇 개의 밴드에서 연주를 하고 두인디를 운영하고 있지만 나는 음악평론에 대해 아는 것이 쥐뿔도 없다. 덧붙혀 나는 그런 걸 몰라서 좋다. 나는 그냥 음악을 즐기는 한 사람이다.  

다음 노래들은 내게 영향을 끼친, 어떤 면에서 내가 좋아하게 된 2015년에 발매된 앨범이다. 순서는 아무 이유가 없다. 음반들을 한번 보고 당신이 좋아하는 최고의 앨범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달라. 우린 정말로 알고싶다!


<Dig Out From A Box In The Basement> : 델타시퀀스

델타시퀀스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Big Summer Night> : 세이수미

세이수미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음반 구입 : 예스24‎ | 알라딘 | 인터넷교보문고 | 향뮤직 | 예스아시아


<우리는 밤에 산다> : 전기흐른

전기흐른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 바이닐

음반 구입 : 예스24‎ | 알라딘 | 인터넷교보문고 | 향뮤직 | 예스아시아


<청산> : 모노반

모노반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음반 구입 : 예스24‎ | 알라딘 | 인터넷교보문고 | 향뮤직 | 예스아시아


<Ride With Me> : 테이블피플

테이블피플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Whoami> : 아이엠낫

아이엠낫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Lucky Mistake> : 지니어스

지니어스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Billy Carter> : 빌리카터

빌리카터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음반 구입 : 향뮤직


<오늘부터> : 코가손

코가손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음반 구입 : 예스24‎ | 알라딘 | 인터넷교보문고 | 향뮤직 | 예스아시아


<We Are> : 웁스나이스

웁스나이스의 음악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미국) | iTunes (영국)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Comments

comments powered by Disqus